성광벤드는 직원 수 323명, 시가총액 4,075억원 규모의 용접용 금속관이음쇠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입니다. 1963년 성광벤드공업사를 모태로 1980년 주식회사 성광벤드가 설립되어, 40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합니다. 그리고 제가 소개하는 첫 번째 부산 소재 기업이기도 합니다.
기업 개요
성광벤드는 석유화학, 조선해양, 발전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금속관이음쇠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. 관이음쇠란 석유ㆍ화학 플랜트, 조선ㆍ해양플랜트 등 각종 산업 플랜트에서 증기, 물, 기름, 공기 등의 물질이 이동하는 배관에 사용되는 부속으로, 그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관의 직경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, 주 배관에서 분기시키기 위해 사용됩니다. 따라서 각종 플랜트 공사를 하는 건설사 및 LNG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사 등이 주 고객입니다.
그리고 자회사로는 '화진피에프'가 있습니다. 화진피에프 역시 금속관이음쇠 제조업을 하는 기업으로 2022년 기준 매출액 377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.
주요 사업 분야 및 현황
- 석유·화학 플랜트
- 산유국들의 화학 및 LNG관련 가스프로젝트 발주(플랜트 시장 회복)
- 한국도 LNG관련시설 및 LNG발전소 투자 지속
- 역대 최대 규모의 LNG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
- 고유가로 북미 셰일가스, 오일프로젝트 개발
☞ 2023년 4월 미국 내 오일·가스 시추공 수 747개(2020년 8월 대비 503개 증가)
☞ 러시아-우크라이나 전쟁 후, 미국은 자국산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 대폭 확대
-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인 LNG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피팅(금속관이음쇠) 수요 증대
☞ 성광벤드의 고부가가치 STS(스테인리스) 피팅제품 비중 확대 기대 - 동남아시아 LNG 및 화공플랜트 프로젝트 수혜
- 전방 조선산업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 확대에 기인한 피팅 수요 증가 예상
☞ 블룸버그 '동남아시아의 LNG 수입량 지난해 대비 38% 증가' 예상
☞ 태국의 국내 가스 생산 감소에 따른 LNG 수입 증가 전망
☞ 싱가포르 LNG 터미널 건설
☞ 인도네시아 '탕구 프로젝트'
-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화공플랜트 수주 확대에 따른 성광벤드의 수주 증가 예상 - 북미 및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혜
-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주 증가
- 북미/카타르 프로젝트 2025년까지 신규 수주 지속 전망 - 2023년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
-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상승 기대 - 중동 국가들의 수소 프로젝트
- 피팅 업체들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
☞ 수소 프로젝트에는 고부가가치의 스테인레스 재질 피팅 적용
☞ 성광벤드의 중동 매출 비중 20.15%(2022년)
☞ 미국이 2022년 기준 매출비중 67.23%로 가장 높음
투자포인트 요약
- 글로벌 환경의 긍정적 신호
고유가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미국, 중동 지역의 LNG 프로젝트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니다. 지난해에만 LNG 선박 및 터미널 관련하여 2400억원 수준의 신규 물량을 수주하였습니다. 올해도 역시 이러한 흐름은 중동지역과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. 이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, 이에 따라 지난 9월 19일 현대차증권은 성광벤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(Buy)로 발표하였습니다. - 코스닥 '우량기업부' 지위 획득
매년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소속부 지위에서 '우량기업부'에 이름을 올렸습니다. 코스닥 상장사의 재무 상태, 기업 규모, 경영 건전성 등을 토대로 지정하는 소속부 중 가장 상위 기준을 총족해야하는 우량기업부에 5년만에 다시 등재된 것입니다. 이 같은 변화는 성광벤드의 지난 경영성과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. 주요 요건 중 하나인 '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(ROE) 평균 3% 이상 또는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'을 충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최근 경영 실적을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-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 진출
지난 6월 수소에너지전문 벤처기업 에이치앤파워에 대한 투자를 발표하였습니다. 산자부가 선정한 수소전문기업인 에이치앤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.
마치며
현 시점기준으로 향후 2~3년 간은 성광벤드를 주요 투자 종목으로 두고,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 다만, 해당 기업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듯이 제조업에서 하나의 품목에 올인되어 있는 사업구조가 장기적인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따라서 성광벤드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기존 피팅 수요의 전방산업 흐름과 더불어, 새롭게 진출한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의 성장 과정도 함께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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